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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35

설날 아침에 먹는 굴떡국 구정(음력 1월1일) 아침이 밝았다. 시부모님과 매우 근처에 사는 우리부부는 오늘도 출근하신 아버님때문에 혼자계실 어머님을 모시고 우리집에서 떡국을 먹기로 했다. 우리 시댁은 차례나 제사가 없다. 그래서 따로 상에 올릴음식을 할 필요는 없다. 육남매중에 장남의 첫째딸로 자란 나는 어려서부터 엄마를 도우며 뭐든 스케일 크게 음식을 했었는데, 결혼 후 편해진 케이스다. 추석에 빚는 송편도, 설날에 만드는 만두도 이제는 사라졌다. 시어머님은 그래도 예전엔 혼자 하셨다는데, 이제는 세월도 많이 지났고, 힘드시다며 만드시지 않으신다하셨다. 대신 식구들은 모이니 고기며 잡채, 몇가지 튀김과 전, 나물정도는 하셨다. 내가 늘 하는 일은 고추튀김이였다. 그것도 고추 씨를 바르고 그 속에 속을 넣는 일이 전부다. 그 외.. 2023. 1. 22.
1일 1시간 책보러 도서관가기(구로도서관) 나의 다짐이 아닌, 신랑의 권유로 시작되었지만 새해가 오고 얼마되지 않아 근처 구립도서관에 가서 하루 한시간씩 책을 읽기로 했다. 평소 집순이인 나를 위해 신랑이 낸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 집에서도 책을 읽긴하지만 한권을 읽더라도 도서관에서 내는 집중력과는 다르기에 "알겠다" 하고 산책겸 같이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가장가까운 구로도서관까지는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아서 부담없었다. 사실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지금의 거리보다 1.5배 더 멀어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처럼 겨울이 오기전에 나는 산책을 했었다. 그러면 전자책서비스를 하는 "밀래의 서적"이라는 어플을 통해 오디오북서비스로 책도 읽으며(들으며가 맞는 표현같다) 굳이 핸드폰을 보지않아도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러다 산책을 .. 2023. 1. 20.
2023년에 다시 시작해 보는 나의 이야기. 한때 블로그에 열심이였던 적이 있었다. 결혼을 하면서 하던 일과, 살던 동네와, 매일같이 하던 사람들을 멀리하고, 홀로살아보는 생활이 처음이였던 그 때. 내 옆에 나의 신랑밖에 없었던 그 때. 인터넷에 여러 사람들의 글을 보며, 울고 웃고 했었다. 그렇게 얼마지나지 않아서, 나도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땐 신랑에게 말도 하지 않았었다.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했기에, 괜히 말해서 나의 생각과 나의 글을 보여주기 싫었다. 나의 취미는 요리였다. 하루하루 나만의 방식으로 사진을 올려보고 그러다보니, 포털메인에 오르는 일이 종종 생기기도 했다. 그러다 왠지 신랑이 알게 되면 "미리 말해주지않았다" 하는 섭섭함이 생길까봐, 큰 고민끝에 말하게 되었다. 신랑은 나의 생각과 다르게 너무나..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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