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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일 1시간 책보러 도서관가기(구로도서관)

by 안주부부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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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에어팟, 전자책, 블루투스형리모콘이면 된다.

나의 다짐이 아닌,
신랑의 권유로 시작되었지만 새해가 오고 얼마되지 않아
근처 구립도서관에 가서 하루 한시간씩 책을 읽기로 했다.

평소 집순이인 나를 위해 신랑이 낸 아이디어일지도 모른다.
집에서도 책을 읽긴하지만 한권을 읽더라도 도서관에서 내는 집중력과는 다르기에
"알겠다" 하고 산책겸 같이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가장가까운 구로도서관까지는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아서 부담없었다.
사실 걷는 걸 좋아하는 나는 지금의 거리보다 1.5배 더 멀어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처럼 겨울이 오기전에 나는 산책을 했었다.
그러면 전자책서비스를 하는 "밀래의 서적"이라는 어플을 통해 오디오북서비스로 책도 읽으며(들으며가 맞는 표현같다)
굳이 핸드폰을 보지않아도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그러다 산책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쉬다가,
신랑과 함께 도서관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신랑은 나에게 권해보고싶은 책이 있는 눈치였다.
그걸 눈치 채고 나는 뭐를 읽는게 좋을까~ ? 라고 괜히 말해보았다.
어플 서재에 담겨져 있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책이 우리집 책꽂이에도 꽂혀있다. 나는 아직 읽지 않았던 책이다.
그래 이 책이구나.
읽어가본다.

나는 책을 빨리 읽는 편이다.
대학시절엔 기차를 타며 편도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학했기에, 그당시에 손이 가는대로 책을 읽었어서그런지
책을 빨리 읽는 편이다.

첫번째로 담겨져있던 책이 금방 읽혔다.
도서관을 오랜만에 간지라 내가 잘 볼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두권의 책을 모두 읽고 오늘 세번째 책을 시작했다.
첫번째, 두번째 책은 신랑이 권했고, 세번째 책은 앞서 읽은 두권의 책을 읽고 내가 오롯이 고른 종류의 책이였다.
책이 주는 영향을 느끼게 되었다.

도서관을 가기 시작한지 보름.
도서관휴관일(매월 첫째셋째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이라던지,
내가 바쁜날이 아니라면 단 한시간이라도 직접 도서관에 가서
조금은 귀찮지만 열람실좌석권을 발부해 앉아있다가 오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다.

전자책을 신랑의 가방에 넣어 다니니까
나는 맨몸으로 도서관을 오가는 날라리 이용자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제 공원이 아닌, 도서관으로 산책을 가는 것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구로도서관
http://grlib.se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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