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섬초, 포항초가 맛있는 시기입니다. 길쭉길쭉한 하우스 시금치보다 뿌리가 분홍색인 섬초, 포항초가 제 입에 더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손질을 하는데 조금 귀찮은 듯 하지만 훨씬 맛있습니다. 섬초, 포항초라고 불리는 이유는 겨울 남부지방의 노지, 경상도 남해, 포항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노지에서 겨울 찬바람을 쐬면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단맛이 축적되어 일반 하우스 시금치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징 때문에 겨울부터 초봄까지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섬초 손질법
일반 시금치 보다 밑손질이 조금 더 가는 편이기는 합니다. 일반 하우스 시금치와 다르게 분홍색 뿌리가 진하게 있는게 특징입니다. 이 분홍색 뿌리가 단맛이 정말 강합니다. 칼로 살살 긁어서 그대로 손질하여도 되지만, 저는 그렇게 부지런하고 꼼꼼하지 않으므로 뿌리가 시작되는 지점까지만 잘라줍니다. 그리고 크기에 따라 열십자(+) 모양으로 뿌리 부분을 잘라주거나 반으로 잘라서 손질합니다.
떡잎이 있으면 잘라주고 손질하여 물에 충분히 씻어 냅니다.
일반 시금치보다 드샌 면이 있어서 이파리가 마구 떨어져나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섬초는 나물로 무쳐서 바로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나물요리의 특징이 바로 무쳐서 먹으면 맛있는데 냉장고에 한번 들어갔다오면 그 맛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냉장고 채소칸에 구입해온 상태 그대로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고 상한 게 나물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두끼분량만 요리하고 소분하여 냉동보관 하였다가 다시 요리해서 먹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냉동을 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시금치를 미리 데쳐서 냉동보관했다가 드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물 보관하는 방법
시금치 외에도 다른 나물에도 적용가능한 방법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 손질을 하여 데칩니다.
- 헹궈냅니다.
- 밀폐용기나 일회용비닐봉투, 지퍼백등에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담습니다.
- 정수된 물, 생수를 나물이 잠길 정도로 부어서 밀봉합니다.
- 그대로 냉동보관합니다.
위 사진대로 준비하셔서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냉동보관한 나물 해동하여 요리하는 방법
드실 때에는 냉장실로 옮겨서 해동하시거나 상온에서 해동하셔도 됩니다.
저는 대체로 냉장실 해동으로 미리 해동하는 편이 냉동 전의 상태와 비슷하게 해동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냉장해동하는 편입니다.
해동이 된 나물은 물에 한번 더 헹궈낸 후에 요리하시면 됩니다.
물과 함께 냉동을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나물요리를 할 때 물에 데친 후에 물기를 꼭 짜서 무쳐먹습니다.
이방법대로 나물을 그대로 냉동을 하여 요리를 하면 수분기가 확 날아가 나물이 질겨집니다.
그래서 나물을 물과 함께 냉동하여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 질겨지는 것도 없이 요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금치 냉동보관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시금치 뿐 아니라 냉이나 다른 나물도 같습니다.
냉동할 때 물과 함께라면 다음번 요리 시에도 걱정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다른 나물도 데친 후에 이렇게 보관하시면 질겨지는 것 없이 요리해 드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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