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도시락 프로페셔날 3단을 구입해보았습니다.

 신랑이 야근을 많이 하는데 주로 라면을 먹게 된다며 도시락을 싸달라고 합니다.
몇 년 전에는 자주 싸줬었어서, 그러겠다 대답해 줬습니다.
그렇게 쿠팡에서 락앤락 DOSILOCK프로페셔널 3단 도시락 360ML+530ML 옐로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신랑과 결혼생활 10년차인데 신혼 초부터 도시락은 자주 싸 줬었습니다.
신랑만 먹을 양으로 싸주기도 했고, 팀원 전체가 먹을 양으로 싸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시락통도 제법 있고, 밀폐용기들도 많은데도 기분전환으로 검색하다가 고른 제품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신랑이 사용하는 가방이 바뀌기도 하였고, 먹는 양과 취향도 바뀌었으니 무언가 새로운 도시락통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제 기분전환으로 바뀐 게 한 몫함)

 검색을 하다 보니 신랑의 슬림한 가방에도 부담없이 넣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밀폐용기를 찾다가 락앤락 제품을 고르게 된 것입니다.
락앤락 제품은 아무래도 브랜드 인지도가 주는 신뢰가 있기에 적당한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가격은 17000원정도선에서 구입한 것 같습니다. 적당한 것 같기도 한데 현재 4개월 정도를 사용해 보니 또 비싼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사용후기를 간단히 말씀드려보자면,
밥칸을 이용하시면 530ML의 양으로 푸짐하게 담아낼 수 있습니다.
나이 40세가 훌쩍 넘은 신랑은 이 양도 많아서 2/3 정도만 밥을 담아달라고 합니다.
신랑이 체구 좋은 성인남성보다는 소식하는 편이니 참고만하세요.
그런데 제가 밥을 담으면서도 보면 양이 상당히 들어가는 편이기는 합니다.

 반찬은 이보다는 적은 용량으로 360ML입니다. 
반찬통은 칸막이가 별도로 되어있지 않지만 소스통이라고 작게 하나 더 들어있는 구성입니다.
소스통은 별도로도 구매가능하니 검색 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별도로 구매하지 않는 대신에 반찬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고자 실리콘 머핀틀을 구매했습니다. 작은 실리콘 머핀틀 세 개면 넓이와 높이가 알맞아 반찬이 섞이지 않게 잘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도시락통의 섬세함이 있는데 그것은 수저통입니다. 보통의 도시락통은 가방에서 달그락거리면서 수저가 흔들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실리콘 커버로 고정시켜 줍니다. 이는 달그락 소리가 전혀 나지 않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이점은 정말 칭찬합니다.

 그리고 굳이 밥, 반찬, 수저통의 조합이 아니라 밥, 수저통의 조합으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덮밥이나 볶음밥, 김밥등의 한그릇요리를 반찬 없이 구성하여 조립할 수 있습니다.

 하지면 단점도 있었습니다.
단점으로는 도시락칸마다 뚜껑도 따로 있고 소스통도 있고 수저통과 수저고정실리콘커버등등의 설거지가 많다는 점입니다. 
또한 3단 풀 구성으로 조립했을때의 높이감이 제법 있는 편입니다. 
도시락을 다 먹었을때는 가장 하단의 칸에 모두 빌트인처럼 들어가서 조립이 되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을 쌓아서 가방에 넣는 구성이 아닌 고무줄로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고무줄이 너무 짱짱해서 도시락을 쌓아올려서 고정하는데 손이 작은 저로써는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손수건위에 도시락을 올려놓고 묶어서 사용합니다. 보자기로 과일 싸듯 싸서 사용합니다. 

 그동안 김밥이나, 카레라이스, 일반한식종류를 주로 도시락으로 싸줬었는데요.
수저칸위의 트라이탄뚜껑으로 잠금 부분이 있는 뚜껑은 밀폐력이 좋아서 물이 새지 않습니다.
하지만 밥통이나 반찬통의 뚜껑은 그냥 체결만 하는 방식이라 그런지 밀폐가 되지 않습니다.
 물을 넣고 뚜껑 닫고 마구 흔들어보니 물이 조금씩 새어 나오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성을 잘 하여 도시락을 싸는 편이고, 혹시나 하여 손수건으로 묶기 전에 위생팩에 먼저 넣은 후 손수건으로 묶어줍니다. 

 저는 가을에 구입하여 그동안 잘 사용했습니다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