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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사조원 볶음탕용 닭고기로 만들어 본 닭곰탕과 닭볶음탕

by 안주부부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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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원 볶음탕용 닭고기를 쿠팡에서 구매했다.
닭볶음탕용 닭이지만 두 마리가 한 묶음이므로 한 마리는 닭곰탕을 하고 한 마리는 냉동보관 후 닭볶음탕을 해 먹기로 했다. 역시 쿠팡에서 구입했는데, 쿠팡은 신선식품을 마감세일로 파는 경우가 있어서 타이밍만 좋으면 저렴한 가격에 알맞은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닭 한토막의 크기가 상당히 작게 손질되어 있다.
평소 닭요리를 즐겨서 해 먹는다.

어떤 게 있나 둘러보다가 비닐봉지포장으로 된 게 일반적인 플라스틱포장과 다르게 보여서 주문해 봤다.

양대비 가격도 저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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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한 팩만 먹어보았다.
닭곰탕을 끓이기로 했다.
날도 쌀쌀하고 해서. 닭 한 마리를 할까 닭곰탕을 할까 고민하다가. 
닭곰탕을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물에 닭고기를 살살 씻어준다.
계륵 안 쪽을 잘 닦아줘야 한다.
엄지손가락을 쭈욱 넣으면 내장과 핏덩이 같은 게 나오는데, 가위나 손가락으로 제거해 준다.
그리고 다른 부위들도 불필요한 부분이 보이면 제거해 주도록 한다.
닭볶음탕용으로 나온 손질닭은 엉덩이 부분지방에 없어서 좋다.
그리고 통닭의 경우 속 부분을 손질하면서 나온 껍질을 뱃속에 밀어 넣어 마무리하는데, 닭볶음탕용은 그 지방부위도 무게로 들어가지 않아 좋다.
어차피 다 잘라내 버리는 부분이라 손질의 편의성도 있다.
손질닭이 더 비싼 이유도 이런 것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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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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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 후

닭곰탕은 의외로 만들기 쉽다.
일단 잘 씻고 월계수잎을 넣고 끓는 물에 한번 보르르 끓여주도록 한다.
닭을 데치듯 살짝만 익혀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 과정은 닭의 불순물을 제거해 주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 물은 버리고 닭도 깨끗하게 씻어서 곰탕을 끓일 냄비에 담아준다.
나는 모든 닭요리는 이렇게 먼저 준비한다.
안 그러면 불순물 다 먹게 되는 일이 생긴다.

그렇게 씻은 닭은 이제 통마늘이나 다른 재료들을 넣고 끓이시면 된다.
나는 삼채뿌리와 통마늘을 넣고 끓였다.
삼채뿌리는 엄마가 농사지은 것이 있어서 넣었다. 일반가정에서는 당연히 없을 것이므로 패스하면 된다.

강불에서 시작해 불이 올라오면 중불로 낮춰서 40분간 익히고 10분은 더 약불로 더 익혀준다.
그리고 한 김 식혀서 닭고기를 손으로 다 뜯어주고 국물에 넣으셔서 파. 후추. 등 취향 껏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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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맛은
확실히 닭곰탕은 토종닭이나 노계닭이 맛있다.
뼈나 고기에서 국물의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 국물요리는 노계를 사용하는 게 역시 좋다. 
대신 닭고기는 부드럽고 국물은 깔끔한 맛이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기름이 많은 편이다.

닭의 상태는 닭 조각의 크기가 상당히 작다.
타 브랜드에 비해 조각수가 상당한 것 같다.
너무 작은 토막은 닭뼈가 중간에 잘리면서 먹을 때 입에 걸리거나 할 수 있기에 절단면을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래서인지 씻는 손질과정이 꽤 오래 걸렸다.
그리고 닭이 깨끗이 처리되어 있지 않는 듯했다.
핏물 같아 보이는 게 중간중간 많이 보이기도 했다.


닭고기 하나는 며칠 뒤에 닭볶음탕, 닭볶음탕을 해 먹었다.
역시 같은 손질방법으로 당근과 양파, 무만 넣어 만들어 먹었는데,
닭볶음탕역시도 기름기가 많았다.
냉동실에 보관한 뒤에 냉장실 해동을 했고 잡내는 나지 않았다.

다시 사조원의 닭고기를 사 먹겠느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나는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원래 사 먹던 곳의 제품을 사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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