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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먹어본집

구로동 구로구청 사거리 해물요리코스 식당 해풍

by 안주부부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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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구로중앙로 60, 구로동 98번지 지하 1층에 위치한 해풍입니다. 이곳은 구로구청 사거리에 있어서 찾기에는 쉬운 곳이나 지하에 있어서 눈에 쉽게 띄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이 위치에 김치찌개전문 식당이 있었던 곳이라 실내 분위기는 얼추 알고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해풍을 갈 계획이 아니었지만 해물요리가 코스로 제공된다는 사진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해물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해물요릿집이라 걱정도 하면서 방문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습한 공기가 느껴지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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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풍위치
구로역, 신도림역보다는 대림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


간판
지하로 내려가면 보이는 입구

 

 

메뉴
식당 내부사진

 

메뉴

메뉴는 점심과 저녁 두 가지 메뉴가 고정입니다. 서브되는 음식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점심에는 8,000원의 점심메뉴, 저녁에는 1인 28,000원의 코스요리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점심에는 방문해본적은 없지만 식당 내부 사진을 보면 생선구이와 잡채, 계란말이, 각종 반찬과 국, 찌개류, 볶음류가 제공되는 듯합니다. 저는 평일 저녁 7시 20분경 방문을 하였으니 당연히 1인 28,000원짜리 코스요리로 2인상을 주문했습니다. 파티션을 나누어 식당 사이드 쪽에는 큰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 두명인데도 큰 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의아해했는데, 기본 상차림을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테이블
6인이 앉아도 될 법한 크기의 테이블

 

기본상차림

앉아 있으니 사장님께서 컵과 앞접시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소주 1병을 주문했고, 어떤 메뉴가 나올까 생각하며 기다렸습니다. 

컵
소주잔과 맥주잔, 물티슈와 앞접시, 초장과 간장, 와사비


술
서브 된 소주병

소주를 분명 1병만 주문했는데, 4병이 얼음을 넣은 플라스틱통에 담아져 서빙되었습니다. 마신만큼만 계산이 된다 하니 양껏 드시면 됩니다. 마음만큼은 부자가 된 기분이 들더군요. 옆에 스텐통은 각종 껍데기를 버리는 통입니다.

 

 

1인 28,000원짜리 코스

따로 단품의 주문이 없이 사장님이 이것저것 내어주십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나왔던 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홍합탕

2) 과메기

3) 피꼬막

4) 부침개

5) 홍가리비, 새우, 소라찜, 멍게회, 오징어숙회

6) 간재미무침, 조갯살볶음, 가문어살볶음

7) 아구찜

8) 광어회, 문어숙회

9) 볼락구이

10) 충무김밥, 매운탕

메뉴1
홍합탕과 과메기

 

메뉴2
멍게회, 오징어숙회, 부침개, 소라, 새우, 가리비찜

 

메뉴3
회무침과 조개살, 가문어살 볶음

 

메뉴4
아구찜

 

회
문어숙회와 광어회

 

구이와 김밥
뽈락구이와 충무김밥

 

매운탕
매운탕

 

후기

이곳은 방문계획이 없던 곳이었으나 위에서 말했듯이 해산물요리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 눈에 띄어서 충동적으로 방문했던 곳이었습니다. 방문했을 때는 저희까지 세 테이블이 있었고, 저는 7시 30분경 방문해서 9시 30분경에 식사를 마쳤습니다.

 

▶맛은 전체적인 음식의 간이 조금 짭짤했지만 이것은 제가 짠맛에 약하기 때문일 것이고, 술안주로는 맞는 간이였습니다. 조리된 음식에 후춧가루의 인심이 있는 곳입니다. 처음 서빙 된 홍합탕이 짭짤하고 매콤하고 후추맛이 나서 소주 각 2병씩 마실까 봐 걱정됐습니다. 

홍합탕이 식어서 중간에 데워달라고 부탁드리니 리필해 주셨습니다.

 

▶음식 서빙 속도의 호불호가 있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코스요리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이 한 번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사장님께 속도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부탁드리면 조절하여 서빙받으실 수 있을 듯합니다. 이야깃거리 없는 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시면 서빙이 늦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서빙되는 음식 하나하나의 양이 엄청 많습니다.

신랑은 남자끼리 오면 충분한 양일 거라고 말합니다만, 제가 볼 땐 남자들이 와도 많은 양일 듯합니다.

제 기준에는 다른 식당에서 단품 메뉴로 시켜서 나올법한 양이 제공됩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초반에 나오는 음식을 마구 먹다가 배가 불러서 뒤에 제공되는 회나 생선구이 같은 메뉴는 온전히 즐기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회식으로 방문한다면 여러 취향의 사람들이 함께여도 메뉴고민이 없어서 좋을 듯합니다.

 

▶둘이 56,000원에 소주 2병 10,000원, 총 66,000원에 불러진 배를 움켜쥐고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계산하시며 배웅해 주시는데, 배가 너무 불러 마지막에 음식을 좀 많이 남겼다고 말씀드렸고, 잘 먹고 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저녁코스요리를 먹어보았으니 8,000원짜리 점심메뉴가 궁금해집니다. 

 

 

양을 조금 줄이고 서빙되는 속도가 조금 더 빨랐다면 배가 불러지기 전에 뒤에 메뉴까지 다 즐겨서, 손님들이 음식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저희 부부만 양이 많았고, 남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다양한 조리과정의 메뉴들을 코스로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울 수 있으나, 다양함을 즐길 수 있어서 손님으로써의 방문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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