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중앙로28길 25 1층, 구로동 528-6번지에 위치한 양꼬치집, 민기양꼬치를 다녀와 봤습니다. 구로역과 신도림역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구로역이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오랜만에 양꼬치가 먹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동네이기도 하고 늘 오며 가며 보기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방문해 봤습니다. 구로동에 살면 체인점의 양꼬치가 아닌 맛을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점 같습니다. 양꼬치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리류도 분명 다를 맛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깁니다.
메뉴
메뉴는 양꼬치는 기본이고 양갈비살과 다른 부가꼬치메뉴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 이름만 봐서는 모를 것같은 요리종류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 부부는 양꼬치2인분을 먼저 주문하고 그 뒤에 지삼선과 꽃빵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주류사진은 안찍었는데, 소주는 5,000원이고 나머지 맥주와 고량주들이 있습니다.
수저는 일회용으로 테이블 서랍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일회용 물티슈까지 있어서 따로 부탁드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고,
가끔 서랍의 수저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지 않은 곳들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훨씬 위생적이라 좋았습니다.
기본반찬과 양꼬치
기본반찬으로 짜차이와 땅콩, 무생채가 나왔습니다.
사실 초록한 부분이 많기도 해서 무생채가 맞나 싶습니다. 양념도 제가 버무린 무생채와 달라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무생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양꼬치와 잘 어울리는 반찬이었습니다. 짜차이도 짜고 맛없는 곳이 있는데 여긴 그렇지 않고 곁들이 반찬으로 좋았습니다.
추가 주문한 음식
양꼬치를 먹어보니 사장님이 구워주셔서 그런지 육즙이 팡팡하고 특유의 냄새도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를 더 해서 먹을까 하다가 요리류의 맛도 궁금해서 고민하다가 지삼선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우리 부부는 양꼬치 집을 가면 양꼬치, 꿔바로우, 옥수수온면을 먹고는 했는데 제가 신랑에게 지삼선이라는 음식을 알려주고는 신랑도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지삼선은 땅에서 나는 세 가지 채소를 볶은 요리로, 보통 가지, 감자, 피망을 사용합니다.
가지와 감자는 전분에 한번 튀긴 뒤에 볶고 피망은 그냥 볶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지와 감자가 소스도 머금고 있고 튀김옷에서 주는 쫄깃한 맛도 있습니다.
지삼선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서빙되었습니다. 가지가 풍성하게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소스가 많아 보였고, 자극적인 것 같아 보였지만, 짜지도 않고 입에 맞았습니다. 계란볶음밥을 주문해서 비벼먹고 싶었던 것을 배가 부를 듯하여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옆테이블에서 꽃빵꼬치를 주문하는 것을 본 신랑이 우리도 먹어보자며 추가주문해서 지삼선소스와 꽃빵을 함께 먹었습니다. 꽃빵튀김에 연유나, 꽃빵찜에 고추잡채류는 먹어봤어도 꽃빵에 소스를 발라 구운 것은 저도 처음이었으나, 지삼선 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비스
구로동에서 양꼬치집에 다니면서 서비스를 주는 곳도 있었고, 아닌 곳도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서비스"이기에 안 주셔도 상관없는 겁니다. 주시면 너무 감사한 마음도 들고, 어떤 맛일까도 궁금해집니다.
저희 부부가 한참 다녔던 양꼬치집이 있었는데, 그곳은 숙주볶음, 건두부무침, 물만두 정도가 서비스로 나왔었습니다. 대림동 골목의 중국음식점에도 갔었는데 그곳은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구로동 다른 양꼬치집도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서비스"는 사장님 재량으로 내어주시는 것이기에 손님이 찾는 것도, 사장님이 주시는 것도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찾았던 민기양꼬치집은 서비스를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이었고, 2명이 대식가도 아니었기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건두부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서비스라고 하기엔 양도 많아서 따로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느낌이었습니다.
건두부무침이 뭔지 신랑에게 설명을 살짝 해주고, 먹어보았는데, 마치 오일리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매콤 상큼한데 기름으로 마무리되어서 부드럽게 코팅이 된 맛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고수는 아무래도 저는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괜찮았습니다.
길쭉하게 썰린 대파와 오이와 건두부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양껏 내어주신 서비스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후기
이곳은 집과도 가깝고 주문을 하면 바로 양꼬치를 초벌 해주시는 덕에 금방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중국요리라고 생각하면 자극적이거나 기름지다 생각할 수 있는데, 짜지 않아서 저희 부부에게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은 메뉴 중에 네 가지만 먹어봤지만,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어서 또 방문할 것입니다.
집에 올 때는 네발로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 민기양꼬치였습니다.
'나의 이야기 > 먹어본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림동 맛있는 칼국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맛집 계단칼국수 (0) | 2023.04.12 |
|---|---|
| 구로역 맛있는 중국집 중원장 (1) | 2023.04.11 |
| 구로동 구로구청 사거리 해물요리코스 식당 해풍 (1) | 2023.03.29 |
|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먹자골목 태영식당 된장찌개 (1) | 2023.03.25 |
| 구로동 횟집 두우리수산을 다녀왔습니다. (1) | 2023.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