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와 맛있는 겉절이

    김장김치가 물리고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담갔던 겉절이가 맛이 좋았는지, 신랑이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저녁 먹으면서 또 다른 먹을거리가 생각이 난다니요. 한때는 칼국수 반죽을 직접 해서 칼로 썰어서 끓여준 적도 있었지만, 살림 10년 차인 저는 예전만큼 하지는 않습니다. 쿠팡을 뒤적이며 적절한 양과 가격대, 그리고 맛이 좋아 보이는 것을 구매했습니다. 밤 12시가 되기 전에 구매하면 새벽배송이 되다니, 우리나라 배송시스템은 정말 최고인 듯합니다.

그렇게 아침이 되어서 문 앞에 도착한 칼국수를 바로 끓여 먹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청정원 바지락칼국수입니다. 표지에는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라고 적혀있어요.
이 제품은 제가 몇년전에 처음 먹어봤던 기억이 있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좋아서 한 끼 먹기에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2인분 포장에 4,940원이니 정말 저렴하죠?

 

집에 보관했던 냉동굴을 넣고 칼국수를 끓일 생각이었는데, 굴을 다 먹어버렸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냉장고에 있던 재료만 넣어서 칼국수 한그릇 끓였습니다.

 

양은 1인분당 150g이에요. 처음에 보시면 왜이렇게 적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신랑하고 둘이 먹었는데 조금 남았어요. 양은 개인차가 있을 텐데 잘 드시는 분은 1인분도 모자라실 듯합니다. 저는 남고 신랑이 더 먹었는데, 신랑도 일반성인에 비해 양이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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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구성

청정원 시원한 바지락칼국수는 생산자가 (주)이가자연면입니다. 
이가자연면은 별도로 각종 면제품류를 생산판매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 번 이 회사 제품을 사 먹은 적이 있었는데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품질은 일반 면가공품보다는 높은 편이었어요.

제품은 칼국수면 1인분씩 2개, 바지락칼국수육수맛을 내는 액상소스1인분씩 2개, 건더기수프 1인분씩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인분씩 소포장이라 마음에 듭니다.

1인분씩 소포장 된 구성품

 

제품의 맛

칼국수면은 탱글하고 단단한 면은 아니고, 상당히 부드러운 면입니다. 생면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고요.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호로록하고 잘 먹을 듯합니다.

국물맛은 액상스프라 그런지 물에 금방 풀어지며, 향이 한번에 확 납니다. 
그렇다고 맛이 대부도에서 먹던 그 맛의 칼국수는 아니구요.
그냥 집에서 끓여먹기에 무난한 맛의 칼국수예요. 
엄마들이 집에서 이런 제품 먹을 때 4 인식구면 2인밀키트 사서 집에 있는 재료들 추가해서 4인분 만들듯이, 이 제품도 채소 넣고 하다 보면 맛도 달라져요.
그래서 "바지락맛이 시원하고 일품인 칼국수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표고버섯, 당근, 부추를 추가한 칼국수

가격이 저렴한 만큼 재료들은 중국산과 국내산이 섞여있고, 조미료도 들어 있습니다. 
1인분당 칼로리가 470kcl이니 그냥 라면하나 드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탕면이 아닌 생칼국수면발인데도 칼로리가 상당합니다. 나트륨도 하루 권장량의 96%인 1,920mg이나 들어있습니다.

영양정보

제품의 조리법

이 제품은 라면 끓이듯이 조리를 하면 되지만, 주의점이 있습니다. 
면발이 생면이기에 겉에 붙어있는 밀가루를 털어주셔야 합니다. 그대로 칼국수 국물에 넣으시면 국물이 걸쭉해지거든요. 물론 그런 느낌을 좋아하시면 그렇게 바로 끓여드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맑은 국물을 드시고 싶으시면 면발에 붙은 밀가루를 탈탈 털어서 끓는 육수에 넣으시거나, 저처럼 아예 물에 두어 번 헹궈내신 후에 육수에 넣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걸쭉한 국물이 되지 않습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주의하셔서 넣어주시고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모두 넣고 6분 정도 끓여 조리하시면 완성됩니다.

 

겉절이 담군 것 때문에 먹게 된 칼국수였지만,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칼국수를 끓이게 된 원인인 겉절이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겉절이 담그는 법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