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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병상일지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2]

by 안주부부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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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내용입니다. 갑상선유두암이라고 진단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았으며 수술을 위해 수술 전 검사일정을 잡고 귀가 하였습니다. 수술 일주일전에 검사일정을 잡았고,  그렇게 암 확진판정 후 3주가 지난 시점에 수술 전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40대 남성,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2022년 8월 31일. 매년 받아오던 직장건강검진이었지만 복부초음파를 보면서 처음으로 목 초음파, 즉 갑상선 초음파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꼼꼼히 봐주

anjoobubu.tistory.com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쓰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우리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갑상선암수술까지 겪어온 과정을 하나씩 포스팅하기로 했답니다. 저는 보호자로서 쓰는 포스팅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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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수술 전 검사
  2.  수술 전 검사 비용 (산정특례 후)
  3.  수술 전 코로나 검사 (PCR)

 

1. 수술 전 검사
수술 전 검사는 금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예약을 해주셨습니다. 검사항목도 많은 듯 했습니다.
수술을 일주일 앞두고 하는 검사이기에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야 일정에 맞게 수술을 할 수 있었어서 그동안 독감이나, 코로나, 감기등에 걸리지 않게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당뇨 전단계와 간수치, 등에도 신경을 썼었습니다. 수술일정을 잡고 3주간의 시간동안 기본적으로 식단과 컨디션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럼에도 검사는 늘 긴장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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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항목은 크게 피검사, 소변검사, CT , 심전도검사, 엑스레이, 초음파검사가 있었습니다.
오전에 검사를 하고 결과보기와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한시간정도의 텀을 두고 진료를 기다렸습니다.
병원에서 아침8시부터 검사를 시작하여 마지막검사가 9시 30분이였으며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11시에 진료를 보는 스케쥴이였습니다. 결과가 바로 나오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검사스케쥴표

 

위의 사진은 "갑상선유두암" 확진을 받고 나온 뒤에 간호사 선생님께서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신 수술전 검사 순서 안내문입니다. 보시면 시간과 검사순서가 적혀 있고, 검사를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써 있습니다.
분명, 간호사 선생님께서 형광펜과 네임펜, 빨간펜으로 다 표시해주시고 설명해주셨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나온 터라 입은 분명 "네" 하고 대답하고 있지만 머릿속이 하얘져서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다시 와서 읽어보면서, 순서 안내문을 이렇게 밖에 못 쓸까?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이정도면 잘 썼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을 마주하고 정신을 차리자고 생각해보니 글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는 채혈과 소변부터 채취한 뒤 예정되어있던 나머지 검사를 했습니다.
동그라미 안에 숫자대로 움직이면 앞에서 선생님들께서 이름을 물어보시고 진료(검사)를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모두 친절하셨고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렇게 모든 검사가 끝이 났고 결과를 보며 의사선생님을 뵈었습니다.

 

피검사결과 수술의 영향을 줄 수 있는 간수치와 당수치가 정상(평소보다 정상범위로 내려감)이였고, 가장 걱정했던 폐전이가 없었습니다. 신랑은 오랫동안 담배를 피운 흡연가라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혹시 폐까지 전이가 되진 않았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염증수치가 정상인의 30배 수준입니다. 초음파상 임파선의 염증이 많이 보여서 전이 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의사선생님 모니터의 염증수치를 보고 놀랐습니다. 모르는 제가봐도 너무 높았습니다. 초음파상 동글동글 이상한 염증도 많은게 눈에 보였습니다.

 

수술은 반절제 (암종이 있는 쪽의 갑상선만 제거)와 임파선을 제거할 겁니다.

 

 

다른쪽의 갑상선에도 결절이 있습니다. 일반 결절성병변으로 그 갑상선은 제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암으로 될 것이 두려워서 제거를 한다면 신랑 몸에 갑상선은 아예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식단관리부터 방사선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치료는 둘째고 몸의 밸런스가 많이 무너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쪽의 결절성병변은 사이즈가 0.4cm입니다. 암이 아니기에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추적관찰을 통해 눈여겨 봐야 할 것입니다. 모르고 살다가 뒤늦게 발견한 암보다는, 인지한 상태에서 관리하며 살다가 발병한 질병은 예후도 다를 것입니다. 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건강검진입니다. 조기에 진단이 된다면 치료도 예후도 확실히 좋아집니다. 
그렇게 수술은 일정대로 일주일 뒤에 진행 하기로 했습니다.

 

 

2. 수술 전 검사 비용(산정특례 후)
지난 번 방문시 갑상선유두암이 확진되면서 산정특례를 등록해 주셔서 수술 전 검사 비용을 저렴하게 지불 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급여로 해당되는 항목의 5%만 부담을 하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세침검사시 산정특례 전이라 부담했던 비용이 산정특례 후 소급처리 되어 이번 진료비에 환급처리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 정산금액은 25,000원이였습니다. 산정특례 없이 검사를 진행한다면 76만원정도 나왔을 겁니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비용부담면에서 이런 제도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수술전

 

 

3. 수술 전 코로나 검사 (PCR)
아무래도 아직 코로나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병원은 마스크사용을 해야 합니다.
당연히 코로나 환자는 수술도 받을 수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적어도 3주정도는 수술일정도 밀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PCR검사를 진행해야 하고 수술전 72시간안에 검사한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수술이 월요일로 잡혀있었는데 토요일 오전에 검사하러 병원으로 내방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대림성모병원은 1층 안내데스크에 방문해 PCR검사의뢰서(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일정잡으실때 작성해주심)를 제출하면 응급실 한켠에서 코로나검사를 진행해줍니다.
수술 당일에 입원 예정인데 월요일이라 양성일 경우에 연락을 주시고 연락이 없다면 음성이라고 생각하라 하셨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음성이였고, 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그렇게 수술 전 준비를 모두 마친 주말을 보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술과 회복기간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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