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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병상일지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5]

by 안주부부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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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수술한 뒤 일주일의 휴식을 집에서 갖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입원 중에 받았던 갑상선암 수술 후 식사와 관리교육의 간단한 내용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 40대 남성,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습니다.

 

40대 남성,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2022년 8월 31일. 매년 받아오던 직장건강검진이었지만 복부초음파를 보면서 처음으로 목 초음파, 즉 갑상선 초음파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꼼꼼히 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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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쓰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우리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갑상선암수술까지 겪어온 과정을 하나씩 포스팅하기로 했답니다. 저는 보호자로서 쓰는 포스팅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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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2]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2]

지난 포스팅에 이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내용입니다. 갑상선유두암이라고 진단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았으며 수술을 위해 수술 전 검사일정을 잡고 귀가 하였습니다. 수술 일주일전에 검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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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3]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3]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내용까지 지난번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수술당일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처음 갑상선유두암판정을 받고 3주 뒤 수술 전 검사를 받았고, 그 일주일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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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4]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퇴원을 해서 직장에 복귀하여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는 수술한 날까지 다루었었습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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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갑상선 수술 후 관리 -방사성요오드 치료 (반절제인 신랑은 받지 않았습니다.)
  2.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외래
  3.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증상 및 대처방법
  4.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상처관리
  5.  갑상선암 수술 후 씬지로이드, 씬지록신 복약방법
  6.  갑상선암 수술 후 식사요법

 

 

 

1.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 방사성요오드 치료
 신랑은 반절제 수술로 갑상선의 절반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임파선 16개를 제거했지만 암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폐전이도 없었기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없었습니다.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방사성요오드치료는 전절제, 폐전이, 미세전이, 미세암발견, 임파선전이가 있을 시에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치료를 합니다. 갑상선유두암과 여포암에 한하며, 갑상선 수질암과 역형성암은 암세포들이 방사성요오드를 섭취하지 않으므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2.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 외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재발 및 전이, 위험도가 다르기에 초기에 외래가 잦습니다. 주기적인 외래로 각종 검사를 실시합니다

 

  • 병력 및 증상 진찰 :  첫 5년간 3~6개월마다, 5년 후 1년에 1~2회 정도 검사 (신랑은 3개월 후 첫 초음파 진료예정)
  • 갑상선 기능검사 및 혈청 갑상글로불린 : 첫 5년간 6개월마다, 5년 후 1년마다 검사.
  • 방사성요오드 검사(전절제술 시행한 경우): 수술 후 6~12개월 간격, 필요시 의사 진단에 따라.
  • 경부 초음파, 경부 CT검사, 흉부 X선 검사 : 1년마다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여 시행.

 

 

3.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 수술 후 증상 및 대처 방법
 목 안의 불편한 느낌 : 수술 부위의 부종, 마취를 위한 기관 삽관등으로 목안이 뻑뻑하거나 섭식장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섭식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부드러운 음식위주로 식사.
  • 찬 음료로 부종을 완화시키되, 너무 차가운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 넥스케어나 냉찜질로 환부 찜질.

 

부갑상선기능의 저하 (칼슘농도저하)로 인한 손발의 감각마비, 근육경련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칼슘제와 비타민D 복용, 고칼슘 저지방 우유, 치즈 섭취.
  • 섭취 후에도 지속적 증상이 있다면 응급실 방문.

 

쉰 목소리, 고음처리가 불가능, 큰 소리를 내기 어려움. 대부분 일시적 증상, 6개월~1년 내에 회복.

 

목 운동 : 수술 직후에는 상처 때문에 목을 뒤로 젖히면 안 됩니다. 수술 시 오랜 부동자세로 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수술 후 2~4일 이후부터 좌우 앞으로 숙이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모든 운동은 천천히 최대한 하도록 하며 하루에 최소한 3회 이상 운동합니다. 신랑은 평소 근력운동을 했던 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목 뒤가 뻐근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다고 하나, 생각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운동

 

 

 

4.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 상처관리
 수술 직후에는 감염에 주의하기 위해 관리해야 하며, 그 이후에는 흉터 개선을 위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흉터개선에 대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자신이 연고 알레르기나 밴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잘 파악하시고 주치의나 간호사선생님과 상의하여 관리하시는 게 가장 정확할 것입니다. 제가 안내받은 관리방법은 초반 외래 2번까지( 수술 후 2주간) 스테리스트립스 + 듀오덤의 조합이었고, 외래 2번째에 스테리스트립스 + 메피폼으로 바꿔주셨습니다. 
스테리스트립스와 메피폼을 2주마다 교체하고 3개월 후에 외래 때까지 유지하고 오라고 알려주셨으며, 연고나 다른 안내는 없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흉터관리에 대한 내용은 병원마다, 의사 선생님마다 다릅니다. 스테리스트립스는 피부의 장력 감소와 벌어짐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는 늘어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힘이 가해지면 가해진 힘의 방향에 따라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비후성 흉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리스트립은 피부 당김에 대해 저항력을 갖게 해 주어 피부 긴장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메피폼은 실리콘밴드로 흉터를 보호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어서 흉터를 자외선이나 각종 외부환경 노출로부터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신랑에게 집에 있을 때는 흉터개선연고를 바르고 출근 시에는 메피폼을 붙여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본인이 귀찮고 관리하기 어렵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그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샤워 시에도 생활방수 기능이 있어서 메피폼을 유지한 채로 샤워합니다. 2주 정도 지나니 메피폼 자체의 접착력이 떨어져서 스테리부터 메피폼까지 1회 교체해보았습니다.

 

흉터
수술 한달 후 흉터

 

 

5. 갑상선암 수술 후 씬지로이드, 씬지록신 복약방법
 갑상선 호르몬 투여를 통해 갑상선 자극호르몬(TSG) 농도를 나제 유지하여 갑상선암의 성장을 억제시키기 위해 약을 복용하게 됩니다. 이는 재발을 막아줍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집니다. 경우에 따라 수술 직후부터 평생, 혹은 일정기간만 먹을 수 있습니다. 

 

  • 기상 후 식전 30분~1시간 전 복용하고 1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한 뒤 식사해야 약물이 잘 흡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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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갑상선암 수술 후 식사요법
 퇴원 후 특별히 제한해야 할 음식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마음이 그렇지 않은 것이 저희 부부는 해산물을 참 좋아했는데 수술 이후에 미역이나 다시마, 조개, 생선등은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 두 번 정도 먹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다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안 먹게 되었습니다. 방사성동위원소치료를 위한 분들은 치료 전 2주간 제한이 생깁니다. 그런 분들은 담당의사 선생님께 문의를 해보심이 가장 정확합니다.

 

식사

 

 

① 식사

 퇴원 후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 3끼를 먹습니다. 끼니에 저지방단백질로 두부, 계란은 포함시키며, 채소도 쌈채류와 오이, 찐 양배추를 포함시키며, 특히 퇴원 직후 일주일간은 사태를 넣어 끓인 맑은 소고기뭇국을 제공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칼슘저지방 우유는 일주일간 900ml를 제공하고 있으며, 휴일이면 낮동안 외출로 도보 6km 정도를 합니다. (주로 백화점 쇼핑이지만, 백화점으로 이동하는 동안은 햇빛을 보는 걸 위안 삼습니다.)
커피는 전체적으로 음용 횟수를 줄였고 디카페인원두와 카페인원두를 섞어서 내려먹습니다.

 

밥
백미, 홍국미, 현미, 렌틸콩, 잡곡

 

국
일주일간 먹었던 사태로 끓인 맑은 소고기뭇국

 

② 흡연

 흡연가를 넘어 애연가였던 신랑은 수술 전부터 금연상태입니다. 흡연은 상관없이 해도 될 것 같은데 제가 질색하는 걸 의사 선생님께서 아셔서 인지 두 번째 외래 때 "절대 흡연하지 마세요"라고 해주셔서 금연을 유지 중입니다.

 

③ 술

 술도 즐기는 부부지만 수술 이후에 술은 먹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한잔씩 하지만 신랑은 금주중입니다.
병원에서의 교육에서도 6개월까지는 금주하라고 알려주셨답니다. 각종 영양보조제(한약, 홍삼, 상황버섯물 등)도 제한하였습니다.

 

④ 운동 및 신체활동 

● 약 4주간 육체노동을 피하는 것은 권장.
● 속보는 2주, 골프 라운딩은 1개월 후부터 권장.
● 자전거나 차량운전은 목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때. 장거리운전은 2주~4주 정도 후에 권장.
● 동남아권의 저공비행은 2주 뒤 가능, 유럽 등의 고공비행은 기압차로 인해 1개월 이후.
● 사우나, 찜질 등은 3개월 후에 권장.

 

 

 

 교대근무를 해야 해서 야간근무에서는 주간근무보다 더 피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오면 목소리에서 쉰 느낌이 확실히 나는 편입니다. 퇴근 후 수면을 취해주면 목소리도 돌아오고, 컨디션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퇴원 후의 집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 어떤 생활을 해야 할지, 보호자로서 무엇을 도와야 할지, 저도 궁금해서 책도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고 없었던 [병상일지] 카테고리를 만들었던 이유는 기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 기록된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에는 보험사 진단금 청구 서류의 종류 및 청구 방법과 간단한 일상생활의 모습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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