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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병상일지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6]

by 안주부부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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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암 수술 후 일주일간격으로 2회의 외래가 있었습니다. 수술 시 전이나 다른 문제가 없었는지 최종적으로 진단이 나오는 것이 첫 외래 때입니다. 뭐 그전에도 결과는 나오지만, 보험사나 회사에 제출할 서류 때문에 일부러 병원에 가기에는 번거로우니 보통 첫 외래 때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저희 부부는 처음부터 모든 수술이 끝나고 최종진단이 나온 후에 서류를 한꺼번에 준비 및 제출(청구) 하려고 생각했었기에 첫 외래 전에 보험사나 회사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했었습니다. 오늘은 보험회사 청구 서류의 종류 및 청구 방법과 간단한 일상생활의 모습을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지난 포스팅 보러가기▼

 

 

 

◎ 40대 남성, 갑상선암을 진단받았습니다.

 

40대 남성, 갑상선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2022년 8월 31일. 매년 받아오던 직장건강검진이었지만 복부초음파를 보면서 처음으로 목 초음파, 즉 갑상선 초음파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꼼꼼히 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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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1]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쓰는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우리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갑상선암수술까지 겪어온 과정을 하나씩 포스팅하기로 했답니다. 저는 보호자로서 쓰는 포스팅으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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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2]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2]

지난 포스팅에 이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내용입니다. 갑상선유두암이라고 진단을 받고 수술날짜를 잡았으며 수술을 위해 수술 전 검사일정을 잡고 귀가 하였습니다. 수술 일주일전에 검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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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3]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3]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내용까지 지난번에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수술당일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처음 갑상선유두암판정을 받고 3주 뒤 수술 전 검사를 받았고, 그 일주일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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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4]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퇴원을 해서 직장에 복귀하여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는 수술한 날까지 다루었었습니다. 오늘은 병원에서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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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5]

 

40대 남성,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5]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수술한 뒤 일주일의 휴식을 집에서 갖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입원 중에 받았던 갑상선암 수술 후 식사와 관리교육의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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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보험사 청구 서류의 종류 및 청구 방법
  2.  일상생활의 모습
  3.  다음 진료일정

 

 

1. 보험사 청구서류의 종류
 각 보험사마다 요구하는 서류는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입된 보험상품에 따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류는 최초 암 진단 시(세침검사결과 6단계 갑상선암 확실시)에도 청구가 가능하지만, 어차피 입원비나 수술비, 치료 시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도 청구할 것이기에 저희는 모든 진료가 끝나고, 진단이 확실해진 시점인 첫 외래 때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조직검사결과지"를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는 세침검사결과지가 아닌, 수술 후 떼어 낸 조직에 대한 검사 결과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수술과 치료가 어느정도 마무리 된 후인 첫 외래때 서류를 준비하시는 것이 덜 수고로우실 듯합니다.

 

현장 접수(방문접수) 시 필요한 서류◀

  • 진단서 : 진단명, 질병코드, 수술명, 수술일, 진단일, 주민번호 13자리 기재
  • 입퇴원확인서
  • 조직검사결과지
  • 상해수익자 신분증원본
  • 상해수익자 통장(사본가능)
  • 보험금청구서, 개인정보처리동의서(보험사창구에 비치)

 

 위에 해당하는 서류가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류입니다.  신분증 원본이 필요한 곳은 [현장접수, 방문접수]만 하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입했던 보험사 중 한 곳이 방문접수를 필요로 하는 곳이어서 직접 내방하였습니다. 
요즘 보험료는 어플을 통해 간단히 할 수 있어 편리했는데 암 수술인 만큼 금액이 커서 직접 방문, 혹은 우편을 통한 직접서류제출이 필요합니다. 

 

 현장접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접수가 빨랐고 처리 또한 타 보험사들보다 빨랐습니다. 운이 좋게도 영업점도 병원 근처에 있어서 외래 보고 서류 준비하여 바로 접수하기 편리했습니다. 영업일 기준 2일 정도 후에 진단금과 치료비용을 처리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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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접수 시 필요한 서류◀

  • 진단서
  • 입원의료비
  • 진료비 세부내역서
  • 진료비 영수증
  • 조직검사결과지
  • 보험금청구서(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작성)
  • 개인정보처리동의서(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여 작성)
  • 신분증앞면 사본

 

 우편으로만 접수를 받는 보험사에서 요구한 서류는 위와 같습니다. 공통서류는 기본적이기에 사실, 가입된 보험상품 수에 회사제출용까지 더하여 준비하시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류를 준비하는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진단서만 20,000원 정도하고 나머지 추가분은 1,000원 정도이기에 그렇게 큰 금액은 들지 않습니다.

 

 우편접수를 하면 편리함은 있지만, 혹시 누락된 서류나 미비한 서류가 있어도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는 단점이 있으며, 빠른 등기로 보내도 익일에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고, 그 또한 바로 접수 및 처리가 되는 부분이 아니기에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장 늦게 처리를 받은 보험사는 2주 이내였습니다.

 

 

 

 

2. 일상생활의 모습
 두 번째 외래를 보러 가기 전에 궁금했던 것을 메모해 뒀다가 의사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도 드렸었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이 있으면 저처럼 꼭 메모해서 여쭤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먹어도 되는 것, 몸의 변화를 느꼈던 것에 대한 부분, 운전, 등 각종 일상생활들과 관련된 부분들을 여쭤봤습니다. 간혹, 인터넷 글들을 보면 의사 선생님께서 진료시에 아무 말씀도 안해주신다, 불친절하시다 하시는 경우들도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모든걸 먼저 얘기해주시진 않으실겁니다. 적극적으로 환자가 물어보면 모든 알려주십니다. 제가 만나봤던 의사선생님 뿐 아니라 다른 병원들도 그런경우 많이 겪었습니다.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알리고 문의하면 의사선생님께서 어떠한 답변이든 주실 겁니다. 환자가 말하지 않으면 의사 선생님은 데이터만 보시고 그냥  "괜찮다" 정도로만 말씀하실 겁니다. 그러니 꼭 질문울 어려워마시고 많이 많이 물어보세요.

 

 

① 식사

 지난번 잠깐 다뤘던 부분인데,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고, 저지방 단백질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집밥을 먹지는 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먹고 싶은 것은 먹자는 생각에, 외식도 간간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숯불에 직접 조리한 고기, 날음식은 아직 먹지 않고 있습니다.

 

토끼정
수술 일주일 후에 한 첫 외식, 토끼정

 

 

중국집
동네에서 먹은 중국음식

 

 

브런치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한 일탈, 브런치빈

 

 

집밥
김치찌개, 가지볶음, 미나리무침, 황태포무침, 더덕무침, 계란장조림, 채소, 잡곡밥

 

 

 

② 활동

 결혼 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수술을 했기에 그냥 가까운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려다가, 신랑이 푸릇한 나무를 보고 싶다고 하여 근처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평소 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유명한 데, 운 좋게도 취소분을 예약하게 되어 집에 있는 살림 대충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캠핑을 다니지 않아서 그늘막뿐이었지만 잣나무숲 사이라 햇빛도 없고, 비도 오지 않아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기에 편히 다녀왔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이었고 1시간 30분 정도의 운전이었기에 외래에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니 운전과 여행 모두 가능하다 하셔서 걱정 없이 다녀왔습니다. 도시와 일상을 떠나 푸릇한 나무숲 속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고 보니, 근교로 가끔 떠나서 쉬다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령산
축령산자연휴양림

 

책
쉼이 필요했던 신랑

 

 

3. 다음 진료일정
 다음 외래는 3개월 후입니다. 9월 초에 진료가 예약되었습니다. 그때는 초음파와 피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때쯤이면 남은 갑상선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양성결절이 혹여 커지거나 변형되진 않았는지, 염증수치는 어떻게 되었는지, 씬지록신은 잘 작용하고 있는 건지, 다 걱정이 되겠지만, 현재는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신랑은 근력운동을 했던 터라, 현재는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한 모양입니다. 그것 외에는 수술부위가 신경 쓰이지 않는 듯합니다. 

 

흉터
흉터관리 밴드 사용법 설명

 

3회외래
3회차 외래 진료 내용.

 

 

 다음번 3회 차 외래에서 정밀한 검사를 하겠지만, 그때까지 별 탈 없이 일상을 소소하게 즐기며 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었던 것을 하며 잘 때 푹 자고, 일어나서 활동하며 직장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검색하여 여기까지 와주셔서 읽어주셨던 모든 분들, 여러분들께서 어느 병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하시던 갑상선암으로부터, 그리고 여타 모든 질병으로부터 어려움 없이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이겨낼 수 있다는 그 마음 변치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갑상선암에 대한 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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